건강(Plan-H)

고혈압, 알고 계시나요? 전문의가 알려주는 완전 가이드

파란레고 2025. 6. 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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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고혈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혈압을 단순히 '혈압이 높은 상태'로만 이해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고혈압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정상 범위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한 번 재서 높으면 고혈압인가요?"입니다. 답은 '아니오'입니다.

고혈압 진단은 한 번의 측정으로는 내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2회 이상, 다른 날에,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한 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혈압 단계별 분류

혈압은 다음과 같이 세분화해서 관리합니다:

  • 정상: 수축기 120 미만, 확장기 80 미만
  • 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120~139, 확장기 80~89
  • 고혈압 1기: 수축기 140~159, 확장기 90~99
  • 고혈압 2기: 수축기 160 이상, 확장기 100 이상

고혈압 전단계부터 이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고혈압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두 가지 종류

임상에서 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1. 본태성 고혈압 (Essential Hypertension)

고혈압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30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60대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2. 이차성 고혈압 (Secondary Hypertension)

다른 기초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입니다. 신장 질환, 부신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고혈압도 호전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를까요?

환자분들께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 또는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혈압이 높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나요?" "목이 뻣뻣하지 않나요?"라고 물어보시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고혈압은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입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혈압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이 손상됩니다:

심장: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높은 압력에 계속 맞서 일해야 하는 심장이 점점 지쳐가는 것입니다.

: 뇌졸중(중풍)의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지며, 인지기능 저하도 올 수 있습니다.

신장: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장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망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과 심장병의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지므로,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가 들면 혈압이 높아지는 게 당연한가요?

진료실에서 70대, 80대 어르신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나이 들었으니 혈압이 높은 게 당연하지 않나요?"입니다.

맞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혈압 상승은 자연스러운 생리 변화입니다. 하지만 "나이 들었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면 절대 안 됩니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고혈압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혈압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나이에 상관없이 목표 혈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고혈압 치료, 어디서 받아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고혈압은 큰 병원에서 봐야 하나요?"라고 걱정하시는데, 대부분의 고혈압은 일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충분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1기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과 기본적인 약물 치료로 잘 조절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과 진료를 권합니다:

  • 심장 질환이 동반된 경우: 순환기내과 또는 심장내과
  • 당뇨병이 있는 경우: 내분비내과
  •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신장내과
  • 약물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고혈압 약물 치료의 모든 것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이것은 제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답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 등으로 혈압이 안정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중단 시 재발률이 높아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약 자체를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임의 중단

"며칠 약을 안 먹었는데 괜찮던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혈압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시한폭탄의 스위치를 다시 켜는 것과 같습니다.

고혈압 약의 종류와 특징

고혈압 약물은 작용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눕니다:

이뇨제: 체내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저칼륨혈증이 부작용으로 올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베타 차단제: 심박수를 줄이고 심장의 수축력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천식이 있는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칼슘 채널 차단제: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발목 부종이나 안면 홍조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ACE 억제제: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의 생성을 막아 혈압을 낮춥니다. 마른기침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ARB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ACE 억제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지만 기침 부작용이 적습니다.

각 약물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므로, 환자분의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합니다. 부작용이 있다면 참지 마시고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약물만으론 부족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아무리 좋은 약을 복용해도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혈압 조절이 어렵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식습관 개선

  • 짠 음식 줄이기: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제한하세요. 김치, 젓갈, 라면 등 짠 음식을 줄이고, 조리 시 소금 대신 향신료나 허브를 활용하세요.
  • 체중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5~20mmHg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

  • 걷기부터 시작: 갑자기 무리한 운동보다는 매일 30분씩 걷기부터 시작하세요.
  • 유산소 운동: 주 3~4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기타 생활습관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립니다.
  • 절주: 과도한 음주는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켜 혈압을 올립니다.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마무리하며

고혈압은 '진단'보다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심각한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마시고,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고혈압이 의심되거나 관련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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